故 김수환 추기경이 1989년에 본인의 승용차에 스티커로 붙이면서 전국에 캠페인으로 번지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이 시기에 한국은 인구 천 명당 100대 이상의 비율로 승용차가 급속하게 보급되던 시대였다. 크게 늘어난 자가 운전자들이 앞차 뒤 유리창에 붙은 이 문구를 보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갖자는 의도, 즉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레가툼 번영지수’는 유엔 인간개발지수(HDI)처럼 각국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수다. 올해 3월에 발표된 2023년 레가툼 번영지수로 본 한국의 성적은 안전보안 37위, 개인의 자유 42위, 국가행정 30위, 사회자본 107위, 투자환경 25위, 기업여건 37위, 경제의 질 9위, 생활환경 26위, 보건 3위, 교육 3위, 자연환경 63위로 전 세계 8개 지역 167개 국가 중 종합순위 29위로 차지했다. 이중에서 눈길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