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교육 외길을 걸어온 대한민국 최고의 원자력 공학자가 제안하는
세상을 변화시킬 공부법 PSC란 무엇일까?
입학사정관제, 자유학기제 도입 등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현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장순흥의 PSC 교육을 만나다
이 책은 카이스트 부총장, 한동대 총장을 역임한 장순흥 박사(현,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가 포스코 석좌교수 이재영 박사와 함께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를 화두로 이야기 나누는 대담집이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4차혁명의 시대에도 여전히 줄세우기 교육에 연연하는지, 이것이 문제임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마인드와 방법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 석학이 함께 묻고 진단하고 해답을 찾아간다.
장순흥 박사는 이 책에서 40년 교육 현장을 누빈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세운 PSC 교육법을 소개한다.
PSC 교육법이란 1)문제를 찾아 해결하기 2)스스로 학습하기(자기주도학습) 3)협력하기를 융합한 것으로 얼핏 요즘 유행하는 ‘문제기반학습법’과 비슷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정작 두 교육의 방향은 본질이 다르다.
예를 들어 문제기반학습에서는 여전히 교과서 교육이 중심이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학제 간 융합 주제들도 많이 나오고, 문제 자체가 정형화되지 않게 되어 조금 큰 문제를 던져 주지만 이 경우에도 역시 문제는 교수가 제공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혼자서 혹은 여럿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나간다. 교육하는 사람이 문제를 던지고 피교육자가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는 종래 교육법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PSC는 다르다. PSC는 지식을 많이 습득하게 하는 것보다는 정말 중요한 문제를 찾고 그것을 풀어내는 것에 집중한다.
어쩌면 문제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PSC교육의 베이스는 문제 발견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제를 찾기 위해 문제에 질문하고 또 질문하여 풀만 한 가치가 있고, 풀 수 있는 단계까지 내려가는 것, 그래서 단순한 지식학습을 넘어, 관련된 지식을 스스로 깨우치고 부족한 부분을 협동하여 문제해결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과정(P)에 자기학습(S)과 협업(C)이 덧붙여진 PSC교육의 본질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PSC교육을 완성하는 것은 인성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인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인류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PSC 교육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은 바로 인성에 있다. 이 점에서 장순흥식 교육은 다른 교육법과 차별화된다.
모든 학생이 대학입학용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고, 시험 성적에 따라 줄을 서야 하는 우리의 교육제도는 여러모로 실패작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교육에 대한 따끔한 일침이자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제공하는 이 책을 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과 미래지향적인 자녀교육법을 고심하는 부모들에게, 더 나아가 하루하루 발전하는 직업인으로서의 삶을 도모하는 성인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출처 : 교수신문(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