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사회체육전공 학생 30명은 지난 2일 일본 사가현 가시마시 아리아케 해변에서 열린 '제40회 가타림픽(Gatalympic)'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갯벌을 뜻하는 일본어 ‘가타’와 올림픽의 합성어로 갯벌올림픽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타림픽은 올해 약 2만 7천 명의 관중이 모였으며 1천 3백 명의 참가자들은 인간 짱뚱어, 갯벌 씨름, 갯벌 자전거 등 9개 종목에서 경쟁하며 진흙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반 복장부터 드래곤볼 등 각종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까지 화려했던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진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서로를 끌어주며 함께 결승점까지 도달하는 모습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츠오 카츠토시 가시마시 시장은 "가타림픽은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어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올림픽이다"며 "이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환경 보호와 화합,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참가한 허진 학생(사회체육전공 4학년)은 "작년 대회에서 좋은 경험을 얻어서 올해도 참가했는데,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외대 사회체육전공 김창욱 교수는 "가타림픽은 우리 학생들이 매년 참가해 평생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행사다"며 "오랜 교류의 역사가 우정과 함께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외대는 개별 전공 간의 해외 교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외성해외봉사단, 글로컬마케터, 국제개발협력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고 다양한 나라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출처 : 부산일보(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61117122180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