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경성대 이종근 총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부산외대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경성대학교가 연합대학 형태로 교육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부산외대와 경성대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2기 공모에 연합대학 형태로 글로벌 특화 캠퍼스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외대와 경성대는 부산외대 국제회의실에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견인하기 위하여 국제대학(International College) 공동 설립 및 운영 등 다양한 국제화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부산지역 대학 중 국제화 교육 및 글로벌 분야에 선도 역할을 하는 두 대학이 각 대학이 가진 강점을 연합대학이라는 혁신적 교육모델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정부로부터 교육국제화특구, 국제금융특구, 도심융합특구 등으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입니다.
이런 국제 수준의 정주환경과 문화자유구역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핵심 고급 인력의 유입과 양성이 필수적인데, 두 대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의 남북을 양축으로 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성대와 부산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체적으로 ▲기존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국제대학 공동 신설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화 교육 및 시민교육 ▲UN 특구 기반 글로벌 빌리지 구축 ▲글로벌 청년창업 활성화 ▲지역 전략산업 특화 인재 및 글로컬 마케터,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고령화와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대 공존 캠퍼스 구현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두 대학이 연합할 경우 외국인 유학생만 하더라도 현재 부산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25% 이상을 차지하게 되며 국가 수로는 71개국에 달하게 돼 앞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와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부산외대는 이미 100% 자율 전공제, 교육과정 모듈화 및 마이크로 전공 등 학사제도 및 학문 간 벽 허물기를 통해 선제적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글로벌 교육과 미래전략분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대학 모델로 발전하기 위하여 두 대학이 연합대학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성대 이종근 총장은 "경성대는 이미 100% 영어로 강의가 이뤄지는 글로벌
칼리지를 올해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이번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통해 두 대학이 부산형 사립대학 연합모델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고령화와 같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국내외 청년들이 함께 정주하는 부산을 만들어, 글로벌 인재양성과 지산학 협력을 통한 부산시 미래전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