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은수 교수
대담: 장순흥 총장
소그룹 채플과 자율 중심으로 학원 복음화에 헌신하는 장순흥 총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한동대학교 총장 역임, 한국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역임, 자랑스런 전문인 선교 대상,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세계적인 원자력공학 권위자
최은수 교수: 장순흥 총장님의 신앙 배경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장순흥 총장: 저는 모태 신앙이지만 제가 정말 예수님을 영접하고 기독교인이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3월 첫째주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말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날 저는 ‘무엇이 되더라도 죽음 앞에서는 허무하다.’라는 것을 느꼈고 어렸을 때 다녔던 덕수교회로 향했습니다. 이날 저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장 16절)을 접하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신앙을 가지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믿음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최은수 교수: 부산외대에 총장으로 부임하시면서 새롭게 시도한 일들은 무엇인가요?
장순흥 총장: 교육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시도한 일은 바로 부울경 최초로 자유전공제를 실시한 것입니다. 학과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을 학과별로 구분하지 않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전공을 찾아 발전할 수 있도록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개교 40년만에 대대적으로 교육과정을 바꾼 전국 최초의 부산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제는 1학년은 ‘글로벌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후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충분히 탐색하고 2학년부터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100% 보장하여 진학할 수 있을뿐 아니라 자유로운 전과도 적극 보장할 수 있도록 구축했습니다. 더불어 부산외국어대학교는 기독교 대학으로 대그룹 채플이 운영되고 있지만 소그룹 채플은 개설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학생들이 서로 양방향으로 신앙을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소그룹 채플을 개설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강연 형식의 대그룹 채플 참여뿐만 아니라 토론과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소그룹 채플도 함께 운영하여 학생들의 신앙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최은수 교수: 총장님이 2014년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로 아직도 입원 치료중인 학생을 잊지않고 방문하신 일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장순흥 총장: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장연우 학생은 아직도 병상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학생을 직접 만나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고 재택근무 형식으로 행정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학교 교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는데 학생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최은수 교수: 시간이 지날수록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총장님이 생각하시는 학원 복음화의 주안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24년도 신입생 입학식에서 훈사하는 장순흥 총장
장순흥 총장: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복음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소그룹 채플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더욱 심도 있는 신앙을 다지는 노력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꼈고 특히 크리스찬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전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삶 속에서도 복음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관심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로 아직도 입원 치료중인 학생을 찾아 위로하고, 명예 졸업장 수여, 학교 교직원 채용하여 재택근무 배려 등 구체적으로 책임지는 장순흥 총장
최은수 교수: 총장님의 평소 지론과 함께 젊은이들을 향해 주시고 싶은 사랑의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장순흥 총장: 평소 저의 지론 중에 하나는 서로 사랑하라는 겁니다. 서로를 사랑하면 서로의 잘못이나 죄를 용서할 수 있고, 이 사랑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자산은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 구원과 영생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믿고 여러 가지 좋은 일에 도전해 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항상 여러분들을 도와주시고 사랑하십니다. 여러분들은 이를 믿고 이웃을 위한 선한 일을 많이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여러분들이 공부한 것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주변 사람들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46)